"자회사 적자 커지는 드림텍, 하반기 수익 개선 전망"[줌인e종목]

키움證 "하반기 이후 손실 규모 축소…수익성 기여 전망"

드림텍 아산공장 전경(드림텍 제공)
드림텍 아산공장 전경(드림텍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전자기기 부품 및 모듈을 생산하는 드림텍(192650)이 하반기 자회사의 적자를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드림텍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412억 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에 사용되는 각종 PBA 모듈을 개발·공급하는 'IMC' 사업부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공급하는 'CCM' 사업부의 선전이 있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IMC 사업부는 북미향 관세 시행을 앞두고 고객사가 선제적으로 재고 축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CCM 사업부는 계열사인 나무가의 카메라 모듈 사업이 선전하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늘어난 매출에도 드림텍의 수익성이 악화한 요인으로는 자회사의 이익 감소 및 손실 확대가 지목됐다.

드림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드림텍의 주요 자회사인 드림텍 베트남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약 182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약 1581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9억 원으로 전년 동기(약 30억 원) 대비 69% 감소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 자회사 나무가(190510)의 매출은 1162억 원에서 1405억 원으로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7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드림텍 인도 법인은 지난해 7월 공장 준공으로 123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나 당기순손실은 5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AI 영상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에이아이매틱스도 10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매출이 늘어난 반면 당기순손실은 21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증가했다.

드림텍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기기 자회사 카디악인사이트 역시 매출은 21억 원에서 32억 원으로 늘었으나 당기순손실이 28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오 연구원은 "에이아이매틱스와 카디악인사이트가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커졌고 반도체 부문 생산을 담당하는 인도 법인도 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회사들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에이아이매틱스와 카디악인사이트는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확대뿐 아니라 비용 절감 노력을 진행 중이다"며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손실 규모 축소를 통해 드림텍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7일 "연간 약 80억 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드림텍의 자회사는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목표로 비용 효율화에 돌입했다"며 "비용 효율화 강도에 따라 이익률 개선세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드림텍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 기기는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경우 드림텍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드림텍과 무선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라이프시그널스(LifeSignals)의 인도 사업 확대는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 중이지만 제품 공급을 위한 일정은 지속해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 연구원은 드림텍의 목표주가를 각각 7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이전 목표주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1만 3500원이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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