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율 0% 달성"…BIPV 1위 5년째 독점하는 에스지에너지[퍼스트클럽]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제조사 1위 우뚝
현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매출 5% 연구개발비 투자

이진섭 에스지에너지 대표가 대전 본사에서 조립 전인 BIPV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제공)
이진섭 에스지에너지 대표가 대전 본사에서 조립 전인 BIPV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제공)

(대전=뉴스1) 이민주 기자 = "건물 외벽의 모습이 다 제각각인 만큼 다품종소량생산이 필수적인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은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에스지에너지는 설계부터 제조, 시공, 사후관리까지 외주공정 없이 100%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진섭 에스지에너지 대표는 지난 5월 24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PR데이 행사에서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에스지에너지는 국내 점유율 1위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를 제조하는 회사다. 에스지에너지는 일반·컬러·이형 등 건물태양광 모듈 관련 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 생산 제품은 마이크로 패턴 컬러 BIPV다.

과거 국가연구기관에서 일했던 이 대표는 당시 국책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며 처음 BIPV를 접하게 됐다. 그는 BIPV가 국토면적이 좁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 보급환경에서 빛을 발하리라고 봤다고. 태양광 산업에 매력을 느낀 그는 2019년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BIPV를 아이템 삼아 에스지에너지를 차렸다.

이 대표의 '감'은 적중했다. 창업 2년만에 국내 BIPV 시장 1위를 달성했고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설립 4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은 105억 원으로 전년(91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종업원 수도 연구원 6명을 포함해 총 37명으로 늘어났다.

에스지에너지의 주요 생산품은 BIPV로 건물의 외부 구조물이나 장식물에 태양광 모듈을 통합해 설치하는 방식을 통칭한다.

건물의 지붕, 창문, 벽면 또는 기타 부분에 직접 태양광 모듈을 통합해 건물이나 구조물 자체가 발전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달리 건축물의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태양광 발전을 효율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에스지에너지는 업계 최초로 현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에스지에너지는 업계 최초로 현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 News1 이민주 기자

이 대표는 "우리나라같이 대지가 작은 나라에서는 도시형 태양광 사업으로의 진입 요구가 큰 편"이라며 "이런 기조에 발맞춰 창업을 하게 됐다. 플랜트용 태양광 모듈은 대기업 위주의 시장이어서 중소기업에 최적화한 생산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 BIPV 제조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유지하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는 비결로는 업계 최초로 제조 현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꼽았다. 에스지에너지는 이 시스템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는 등 제조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물 외벽에 부착하는 형태인 BIPV는 건물 형태나 구조가 상이하기 때문에 현장별 맞춤 제작이 필요하다. 이에 에스지에너지는 사전 설계 및 100% 주문 생산을 통해 BIPV를 만들고 있다.

제품 종류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마이크로 패턴 도트 형태로 심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컬러 BIPV 모듈과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디자인 모듈, 미디어 구현이 가능한 △미디어 모듈 에어컨 실외기창 용도로 설치되는 루버창을 활용한 △태양광 루버 등이다.

에스지에너지의 디자인 BIPV가 적용된 외벽. ⓒ News1 이민주 기자
에스지에너지의 디자인 BIPV가 적용된 외벽. ⓒ News1 이민주 기자

에스지에너지는 BIPV에 대한 성능인증(KS C 8577)을 획득했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수준 확보로 다수 공공기관과도 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 610여 개 현장에 납품 설치됐다. 대표적인 건물이 고척아이파크, 광양시보건소, 서울시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울에너지공사 등이다.

이 대표는 "모든 종류의 건물형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고 있으며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외주 공정없이 100% 모든 과정을 자사에서 책임 운영하고 있다"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최대의 제조 시설과 최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질과 기술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에스지에너지는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매년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에스지에너지가 취득한 국내특허만 10건이며 이외에도 성능·KS 인증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등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지에너지는 국내 최대 생산라인 하자율 0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 공정에 대해 in-Process QC(품질관리), 100%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품 시험을 위한 전용 검사설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양산 후에도 정기적인 검증으로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고객 요구 사양을 만족하는 제품만 납품할 수 있는 검사공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에스지에너지의 컬러 BIPV가 적용된 서울에너지공사 발전동 외벽. ⓒ News1 이민주 기자
에스지에너지의 컬러 BIPV가 적용된 서울에너지공사 발전동 외벽. ⓒ News1 이민주 기자

향후 전망도 밝다. 내년부터 민간 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BIPV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기밀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일컫는다.

제품 특성상 대기업의 진입이 어렵다는 점도 에스지에너지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에스지에너지에 따르면 BIPV 산업은 다품종소량생산 주문생산 방식이어서 상대적으로 대기업 진입이 어렵다. 에스지에너지가 지난해 시공한 한 사업장의 경우 1000장을 납품하는 데 180가지의 다른 사이즈를 요구한 경우도 있다.

이 대표는 "BIPV 모듈은 다품종소량생산에 가까운 현장 주문형 생산 제품으로 중소기업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 아이템"이라며 "BIPV는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계속 필요한 제품이다.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사도 시장점유율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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