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악·곶감·쌍화차…K-디저트, 특급 호텔 점령하다

K-문화 열풍에 '전통 식재료' 디저트로 재해석
유기그릇·구절판·놋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본문 이미지 -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_어텀 딜라이트 세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제공)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_어텀 딜라이트 세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식을 줄 모르는 K-문화 열풍 속에 팥·인절미·곶감 같은 한국 전통 식재료가 호텔 디저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물론 MZ세대 국내 고객까지 겨냥해 'K-로컬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 중이다. 고유의 재료에 제철 콘셉트를 더한 이색 메뉴들은 유기그릇, 구절판, 놋그릇 등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제공한다.

본문 이미지 - 황궁우를 배경으로 한 '헤리티지 애프터눈티 세트'(웨스틴 조선 제공)
황궁우를 배경으로 한 '헤리티지 애프터눈티 세트'(웨스틴 조선 제공)

호텔별 해석은 저마다 다르지만 '한국 감성'은 공통적이다.

웨스틴조선서울은 황궁우를 배경으로 한 '헤리티지 애프터눈티 세트'를 통해 곶감말이, 궁중 디저트 주악, 양갱, 검은콩조림 등으로 품격 있는 한식 디저트를 표현했다.

오미자차와 쌍화차, 조선호텔 시그니처 티 '비벤떼'도 곁들여 전통차와의 페어링까지 완성도를 높였다.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 호텔은 무화과·알밤·홍시 등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어텀 딜라이트 세트'를 선보인다. 한국 전통의 미가 담긴 구절판에 제공하는 이 디저트는 MZ세대 사이 유행하는 '제철코어'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코트야드메리어트 관계자는 "한국 가을의 향과 미감을 담은 디저트로, 고객에게 계절의 미학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테이스트 오브 헤리티지(앰배서더 서울 풀만 제공)
테이스트 오브 헤리티지(앰배서더 서울 풀만 제공)

앰배서더서울풀만은 5종의 전통차(백산차, 청태전, 댓잎차, 오과차, 흑삼차) 중 2종과 함께 한식 다과를 즐기는 '테이스트 오브 헤리티지'를 내놨다.

소피텔앰배서더서울은 블렌딩 티 오마카세 '티 보야주'를 선보이며 팥앙금 피낭시에, 유자 타르트 등 한국 식재료를 프렌치 감각으로 해석한 스낵으로 차의 품격을 끌어올렸다.

본문 이미지 - 우도 땅콩 팥빙수(더 플라자 제공)
우도 땅콩 팥빙수(더 플라자 제공)

더플라자는 우도산 땅콩을 갈아 만든 아이스크림에 팥양갱, 인절미, 감말랭이를 더한 '우도 땅콩 팥빙수'를 놋그릇에 담아 제공한다. 고운 우유 얼음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은 셰프가 우도산 땅콩을 직접 갈아 만들어 한층 더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콩고물·통팥·곶감말이를 활용한 '시그니처 빙수'를 출시해 전통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본문 이미지 - 옥수수빵(카시아 속초 제공)
옥수수빵(카시아 속초 제공)

강원도 감성을 담은 카시아속초는 강원도산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빵'을 매일 갓 구워 제공하고 있다.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살, 고소한 풍미가 특징으로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식지 않는 '케데헌' 열풍으로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K-디저트와 함께 오미자차, 쌍화차 등 향긋한 전통 차 한잔과 곁들이면 선선한 가을날의 오후에 온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