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풍년' HD현대삼호, 선박 접안시설 30% 확대…제2돌핀안벽 준공

동시 접안 가능 선박 14척→18척

HD현대삼호 전경 ⓒ News1 박영래 기자
HD현대삼호 전경 ⓒ News1 박영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삼호(067030)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따라 선박 접안(接岸) 시설을 기존보다 30% 가까이 확충했다.

HD현대삼호는 10일 전남 영암의 조선소 현장에서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돌핀(Dolphin)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튼튼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안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HD현대삼호는 최근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발주량 확대에 따라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돌입, 1년 만에 준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이 필요해서다.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총연장 530m 규모로 선박 건조 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됐다.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HD현대삼호의 안벽 총길이는 3.6㎞로 늘어나 동시 접안 가능한 선박이 기존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이번 투자로 HD현대삼호는 공정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친환경 선박의 건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안벽 부족으로 인근 항만을 임차하는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더 넓고 안전한 작업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작업자들의 근로환경도 개선됐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제2돌핀안벽의 준공으로 HD현대삼호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해 서남권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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