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수기인데 출하량 더 줄었다…건설 불황 '직격탄' 맞은 시멘트업계

올 상반기 출하량 전년比 15%↓…"연간 출하량 20% 넘게 줄수도"
"수요 없는데 비용만 늘어"…"공장 문 닫을라" 업계 불안감 고조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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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건설 경기 불황으로 시멘트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 1분기 시멘트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10%대로 급감한 가운데, 극성수기인 2분기에는 하락 폭이 더 늘어나 연간 출하량이 20% 넘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멘트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 1분기 출하량 감소가 13.4%(1040만 톤)에 머물렀지만, 2분기인 6월에 들어선 하락 폭이 20%로 커졌다.

시멘트 출하량이 2분기 들어 급전직하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2분기와 4분기는 건설 극성수기로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본 시멘트의 연간 수요가 전성기 1억2000만 톤을 찍었다가 4000만 톤으로 반토막이 났던 것처럼, 국내 업계도 '성장 절벽'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다소 회복됐지만, 올해는 시멘트 수요 급감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업계에선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장기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업황 악화와 제조원가 상승이라는 이중악재가 누적되면 끝내 시멘트 공장 문을 닫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시멘트 산업의 경기순환 사이클은 일본 시멘트산업과 유사하게 진행되어 항상 일본의 시장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왔다"며 "국내 시멘트업계도 급격한 수요절벽이 결국 저성장의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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