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상반기 삼성전자(005930)의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이 환입이 줄면서 재고자산 규모는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55조 5666억 원으로 전분기(53조 3477억 원) 대비 2조 2189억 원 증가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의 2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32조 3308억 원이다. 전분기(32조 319억 원) 대비 2990억 원 늘었다.
삼성전자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재고자산 규모가 늘었지만 실제 재고는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고자산 충당금은 가격(재고 가치)이 내려감에 따라 원래 시장가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하락분을 반영해 두는 일종의 비용이다. 올해 반도체 시황이 회복으로 재고 가격이 비싸지면서 충당금 환입이 줄어 재고자산 규모가 커졌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은 상반기 설비투자에 19조 5706억 원을 집행했다. 연구개발에는 15조 8691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의 10.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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