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화려한 자태 뽐내는 시그니엘 서울 '애망빙'…13만원 빙수 맛은?

시그니엘 서울 빙수 프로모션…애망빙·딸기빙수 2종
금가루로 화려한 자태…딸기빙수 집기 코지타벨리지

시그니엘 서울 '제주 애플망고 빙수'.
시그니엘 서울 '제주 애플망고 빙수'.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내 특급호텔 중 가장 비싼 '애플망고 빙수'를 맛보기 위해 지난달 29일 찾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79층 더 라운지에 들어서자, 통창 넘어 탁 트인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예약 없어도 입장 가능한데, 창가석을 선점하기 위해선 예약을 권한다.

기자를 포함한 3명의 일행은 예약 없이 방문했지만, 라운지 바깥에 놓인 창가 쪽 테이블에 안내받아 운 좋게 79층 뷰를 즐길 수 있었다.

◇시그니엘 서울 '애망빙'…화려한 자태에 풍성함 더해

시그니엘 서울의 '빙수 프로모션'은 △제주 애플망고 빙수 △딸기빙수(1인) 2개의 메뉴가 있다. 두 메뉴를 모두 주문했고, 기다린 지 약 20분 만에 말로만 듣던 13만 원짜리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첫인상이 화려했다. 큼지막하게 썰린 신선한 애플망고 과육이 그릇 모양을 따라 겹겹이 쌓여 있었다. 애플망고가 작은 그릇에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가 있어 시각적으로 풍성한 느낌을 자아냈다.

애플망고는 적당히 익어 진한 주황빛이 감돌았는데, 망고 위 곳곳에 식용 금가루를 뿌려 화려함을 더했다. 빙수의 가운데 꼭대기에는 망고 모양의 초콜릿과 크림 폼, 애플민트 잎이 놓여 있었다.

1인용으로 나온 딸기빙수는 금실 딸기와 딸기 아이스크림, 크랜베리, 딸기시럽, 금가루로 구성됐다. 얇게 썰린 딸기를 그릇 모양을 따라 둥글게 겹쳐 올려놨다.

딸기빙수는 지난해보다 집기에 더욱 신경을 썼다. 이탈리아 장인이 만드는 명품 집기 브랜드이자 '주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코지타벨리지' 접시와 숟가락을 사용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시그니엘 서울 '딸기빙수'
시그니엘 서울 '딸기빙수'

◇애망빙 과육마다 진한 단맛…딸기빙수는 '글쎄'

특급호텔 최고가 애플망고 빙수의 맛은 어떨까.

애플망고는 과육 하나하나 단맛으로 꽉 차 있었다. 애플망고가 단 게 당연하지만, 간혹 싱거운 맛으로 실망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시그니엘 애플망고 빙수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망고 펄은 마치 연어알처럼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먹는 재미를 더했다. 망고 모양의 초콜릿을 깨뜨리자, 망고 콩포트가 녹진하게 흘러나와 보는 재미와 맛을 충족했다.

가니시로 나온 단팥, 망고 콩포트, 망고 셔벗은 애플망고 빙수에 첨가하면 색다른 맛을 만들어냈다. 다만 망고 셔벗을 제외한 단팥과 망고 콩포트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딸기빙수는 딸기 과육이 단맛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긴다. 아래에 깔린 아이스크림과 시럽, 크랜베리와 곁들여 먹으면 새콤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양은 생각보다 많았다. 여성이라면 다 먹었을 때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가격이 '사악'하지만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고급스러운 기분을 내고 싶을 때 한 번쯤 누릴 호사로는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 전경.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 전경.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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