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

현대차 노사, 내년 500명·2026년 300명 추가 채용 합의
촉탁계약직 기간 1년→2년 연장도…"정년 62세로 연장 효과"

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 2024.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 2024.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오는 2026년까지 이른바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는 의미)으로 불리는 생산직(기술직) 인력 1100명을 채용한다. 청년 실업 해결과 국내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현대차 노사가 신규 인력 채용에 합의했다.

10일 현대차 노사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직 사원을 내년 500명, 2026년 300명 추가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노사가 앞서 이미 합의해 내년에 뽑기로 한 300명을 더하면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채용 인원은 1100명에 이른다.

현대차 생산직은 국내 대기업 생산직 가운데 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리후생을 제공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킹산직'으로 불린다.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만 60세 정년 보장, 신차 구매 최대 30% 할인 등 복지 혜택도 많다.

현대차가 2013년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3월 생산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서자 높은 관심을 받았다. 채용 홈페이지가 열리자 지원자가 몰리며 접속 마비가 발생하는가 하면 400명 채용에 18만 명이 몰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이 밖에 현대차 노사는 생산직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 계약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60세 정년퇴직 이후에도 2년 더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어 사실상 정년이 62세로 연장된 셈이다.

이는 현대차 노조가 강력하게 요구하던 정년 연장 문제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 중 50세 이상이 약 절반에 달해 매년 2000명 이상이 정년퇴직하는 상황인 만큼 최장 64세로 정년 연장을 요구한 바 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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