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서 벌고 채권에서 잃어"…3분기 증권사 순이익 12.6% 감소

수수료 수 늘었지만 기타자산손익 45.6% 감소…채권·외환 손실

본문 이미지 - 증권회사(60사) 영업실적  (금감원 제공)
증권회사(60사) 영업실적 (금감원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올해 3분기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 증가로 수수료 수익은 늘었지만, 금리 상승 여파로 채권 손실이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금융투자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회사 60곳의 3분기 순이익은 2조 4923억 원으로 전분기(2조 8502억 원) 대비 12.6% 줄었다. 전년 동기(1조 8109억 원)와 비교해선 3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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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시 거래대금이 늘면서 수수료 수익은 4조 394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2조 2775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9.6% 늘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 154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 503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주식·펀드·파생 관련 손익이 8864억 원 늘었지만 채권 손익이 6276억 원 줄었다. 3분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평가손이 대규모로 발생한 영향이다.

기타자산손익은 전분기 1조 7783억 원에서 9672억 원으로 45.6% 감소했다.

이 중 대출관련손익은 1조 1776억 원으로 대출채권 처분·평가손익과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늘었지만 외환 관련 손실이 2104억 원 발생하면서 전분기 대비 9179억 원 줄었다.

9월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908조 1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늘었다. 부채총액은 807조 3000억 원으로 6.9%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0조 7000억 원으로 4.4%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NCR)은 920.2%로 전분기보다 84.6%포인트(p) 상승,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70.5%로 4.1%p 상승했다.

금감원은 "모든 증권사가 규제기준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회사 3곳의 3분기 순이익은 230조 7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1% 늘었다.

순자본비율 역시 1633.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건전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본·유동성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면서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위주로 금융투자업계가 모험자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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