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잇달아 삼성전자(005930)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3.71%) 오른 9만 5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2억 원, 1497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138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세는 국내 증권업계를 비롯해 글로벌 IB가 잇달아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티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 원, 골드만삭스는 10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일시적인 호재가 아닌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아직 사이클 중반부 밸류에이션(가치)에 머무르고 있다"며 "향후 리스크 대비 기대 수익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시티는 "인공지능(AI) 추론 작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안으로 GDDR7과 같은 고급 그래픽 D램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가 GDDR7과 eSSD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업계도 잇달아 삼성전자 목표가를 올렸다.
KB증권은 목표가 13만 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2만7000원), 신영증권( 12만 원), 키움증권(12만 원)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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