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없이 AI시대도 없다"…운용사, 새 먹거리로 IDC 낙점

이지스자산운용, 맥쿼리에 하남 IDC 약 1조 원에 매각 추진
"AI·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데이터센터 더 필요하지만, 공급 제한적"

데이터센터 서버실
데이터센터 서버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데이터센터(IDC)가 떠올랐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의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급이 제한적이란 점이다. 입지와 전력 문제, 투자 비용, 민원 등으로 단기간에 데이터센터를 무작정 더 짓기란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거래(Deal)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 하남의 데이터센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인프라를 선정하고, 자산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남 데이터센터는 지하 2층~지상 10층에 연면적 4만 1919.4㎡ 규모다. 임차 비중은 카카오가 92%를, LG CNS가 8%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8000억 원에서 1조 원까지 거론된다. 만약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에서 이뤄지는 기관투자가의 첫 데이터센터 거래가 된다.

운용업계에서는 이번 딜을 시작으로 향후 데이터센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AI시대에서 데이터센터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설이기 때문이다. AI시장이 커질수록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및 기타 하드웨어를 포함한 AI 인프라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43.5%를 기록하며 4225억 5000만 달러(약 586조 2036억 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쿠시맨 앤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아시아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8년까지 매년 약 25%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6개만 공급됐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9개의 데이터센터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위축, 원가 상승, 전력 조달 등 변수가 적지 않다.

가장 선호되는 입지인 서울과 수도권은 민원 문제로 추가 건설이 쉽지 않으며 전력 부족과 인허가 문제, 거대한 투자비 등도 걸림돌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팀 팀장은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잠재력을 지녔지만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억제되고 있는 상태"라며 "클라우드와 AI 수요 증가, 2028년부터 공급 제약을 고려 시 장기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로 데이터센터를 낙점하고 투자 중이다. 국내 데이터센터가 클라우드를 소화하기에도 버거운 만큼 수요가 크고, 매각 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지스, 코람코자산신탁,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매물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라며 "올해에만 케이아이엔엑스의 과천 데이터센터, 퍼시픽자산의 죽전 데이터센터, 액티스는 안양 데이터센터를 준공 및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가 큰 만큼 운용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운용사들의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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