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해외투자 환헤지 비율과 국내주식 투자 비율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결과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환헤지 비율과 국내주식 투자 비율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2007년 해외투자 환헤지 정책을 도입했으나, 이후 헤지 비율을 점진적으로 축소했다. 2009년에는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의 최소 헤지 비율을 0%로 낮췄고, 2015년에는 해외채권의 최소 헤지 비율도 0%로 조정했다.
최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병행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환헤지 수단으로는 선물환, 통화옵션, 통화스와프, 외화차입, 외화채권 발행 등이 거론된다.
다만 상향 여부에 대해 정 이사는 "공단 자체적으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금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연금은 투자수익률을 1%포인트(p)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자산배분체계 개편과 투자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은 수익률을 1%p 높일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약 7년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우수인재 유치·유지를 통한 수익률 제고를 위해 성과급을 1.5배 올리는 등 보수를 시장 상위 10% 수준으로 상향한다.
정 이사는 "그동안 기금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성과급을 1.5배로 상향하면 상위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기금 규모 확대와 투자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초과수익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액티브 프로그램 공모자산 확대 등 신규 상품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기업 통합 익스포저 한도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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