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간 쟁점 사안인 관세·안보 팩트시트(설명자료)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루비오 장관은 "팩트시트가 조속하게 발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나이아가라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확대회의 해양안보 및 에너지안보 관련 세션에 참석했다.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회의장 한 켠에 서서 대화를 나눴다. 두 장관은 정식 회담이 아닌 '풀어사이드'(pull aside) 방식의 약식 회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 대해 협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팩트시트의 신속한 발표를 통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측이 합의한 제반 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갈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미국 유관부처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공동 설명자료가 최대한 조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관세·안보 협상 결과가 담긴 팩트시트는 당초 이달 초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미 간 문안 조율 문제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정부는 한미 간 이견보다는 미국 행정부 내의 이견으로 인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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