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K-뷰티 안전·품질 경쟁력 혁신…"규제 대응 등 지원 총력"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KITA 해외마케팅 종합대전'에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KITA 해외마케팅 종합대전'에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뷰티 안전·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수출 3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유럽,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이 화장품 안전성 평가,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 등 비관세 규제 장벽을 높이는 상황이라 성장에 한계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화장품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K-화장품 산업의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속한 제품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K-뷰티 안전·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성 신뢰 제고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한다. 또 중소·영세업체의 우수 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포함한 소비자가 화장품 안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e-라벨 표시 제도를 도입하며 점자·수어 영상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신흥 수출국 규제당국을 초청해 포럼을 개최하거나 양자 협력·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한다.

이슬람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할랄 요건을 갖춘 원료 등 제조사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고 맞춤형 할랄 인증 컨설팅, 국제협력을 통한 할랄 인증 기관 간 상호인정 등을 지원한다.

K-뷰티 신뢰를 떨어뜨리는 '위조화장품'에 대한 정부 대응력 강화 및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조화장품 유통 근절 민관 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뷰티 경쟁력을 이어나갈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 해외 인허가 및 수출규제 대응을 전담하는 화장품 규제과학 전문가(RA) 양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조임래 대표이사는 "K-화장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도 도입 과정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통을 통해 앞으로도 K-화장품이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K-화장품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품질·안전에 대한 기반을 단단히 하여 글로벌 소비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 수출 1위인 화장품 산업에 대해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 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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