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웅 관계사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와 손잡고, 척추 수술용 로봇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소재 큐렉소 본사에서 '통합 척추 수술 솔루션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술용 로봇, 척추 임플란트, 내시경 기반 수술 기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정밀 수술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시지바이오가 지속 추진해 온 '최소침습 척추 수술 전략'을 한층 확장하는 차원이다.
기존 절개 중심의 척추 수술은 출혈과 감염 위험이 크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절개 범위를 줄이고 정밀하게 접근하는 최소침습 척추 수술은 환자의 회복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등 장점이 있다.
최소침습 척추 수술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한 시지바이오는 큐렉소와의 협력을 통해 정밀도와 자동화를 더한 로봇 수술 플랫폼으로 전략을 확장하려 한다.
큐렉소는 자체 개발한 척추 수술용 로봇 '큐비스 스파인'을 갖고 있다. 실시간 영상 기반의 수술 내비게이션을 통해 척추 나사 삽입 경로를 정확하게 가이드해 오차 범위를 줄이고 정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지바이오는 다년간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국내 의료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큐비스 스파인 고도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수술 기술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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