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자사 기술인 리보핵산(RNA) 정밀진단 제품의 분석 알고리즘이 싱가포르에서 정식 특허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암 환자의 유전자 융합 변이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알고리즘이다. 기존 검사 방법보다 더 많은 변이를 빠르게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은 한두 개 유전자만 확인 가능한 반면, 이 기술은 한 번에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하고 또한 기존 알고리즘으로는 찾지 못했던 변이도 찾아낼 수 있다.
유전자 융합은 암의 원인 중 하나로 서로 다른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유전자가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않고 암세포가 자랄 수 있다.
이번 알고리즘은 △기존 기술보다 더 많은 유전자 융합 변이 검출 △잘못된(위양성) 결과를 줄여 신뢰도 향상 △임상 현장에서 진단 정확도 상승 등에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 따르면 글로벌 RNA 기반 유전자 융합 분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54억 6000만 달러(약 7조 4000억 원)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2032년까지 234억 달러(약 31조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9.95%이다.
국내 RNA NGS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400억 원에서 2030년 약 3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RNA 기반 정밀진단의 임상 적용 확대와 표적 항암제 개발 흐름에 따라 유전자 융합 진단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정확한 유전자 융합 검출 알고리즘은 암 진단 제품의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면서 "이번 특허 등록은 최근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해당 시장에서 엔젠바이오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판매 추이를 감안할 때,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에는 동남아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져 실적 반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