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임원 주식 매각 아닌 유증 참여…신주인수권 일부 매각"

"백승욱 의장, 이정인 이사 등 유증 참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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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루닛(328130)은 창업자 백승욱 의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회사 유상증자에 전원 참여한다고 밝혔다. 보유 주식 매각이 아니라, 유증 청약 자금 마련을 위한 신주인수권증서 매각이라고 설명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2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대1 무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했다.

유증 자금이 자본으로 인식되면 루닛을 따라다녔던 법인세차감전손실(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재무적 불확실성을 제거해 재무 구조를 근본적으로 탈바꿈하는 최적의 방안이란 해석도 나왔다.

루닛은 전날(23일) '임원·주요주주 특정 증권 등 거래계획 보고서' 공시를 통해 백 의장과 이정인 이사가 유증에 따라 배정될 신주인수권증서를 장외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의장은 현재 루닛 주식 197만 6864주(6.75%)를 보유하고 있다. 유증으로 배정될 신주인수권 53만 3753주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45만 3690주의 신주인수권증서를 장외 매도하고 15% 비율로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이사는 현재 루닛 주식 76만 5844주(2.62%)를 보유했다. 유증으로 배정될 신주인수권 20만 6777주 가운데 90%인 18만 6099주의 신주인수권증서를 장외 매도하고 10% 비율로 유증에 참여한다.

루닛 측은 "이번 공시에 기재된 매각 금액은 공시 규정에 따른 이론적 금액으로 실제 매각 금액은 신주인수권증서 가격 기준으로 결정돼 기존 공시 금액과 차이가 있다"며 "장외 거래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론 가격 대비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유증에는 백 의장과 이 이사를 포함해 서범석 대표(CEO), 김기환 전무(Cancer Screening Group Head), 켄 네스미스 전무(Oncology Group Head), 팽경현 상무(CPO·공동창업자), 유동근 상무(CAIO·공동창업자), 박승균 상무(COO·공동창업자), 박현성 상무(CFO) 등 총 9명의 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백 의장과 서 대표는 15%, 나머지 임원은 10% 비율로 참여하며, 참여 방식은 신주인수권증서 일부를 장외 매도해 청약 자금을 마련하는 구조다.

루닛 관계자는 "재무 리스크 해소와 미래 투자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며 "임원 전원의 참여를 통해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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