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암과 같은 중증 질환 분야에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치료 반응 모니터링의 정밀도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할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 차세대 의료 진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상·전임상용 분자영상장치인 PET과 인공지능(AI) 기반 뇌 PET 영상분석 솔루션(BTX 소프트웨어)을 개발·제조·판매하는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장하려 한다.
23일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등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인 이재성 대표가 2016년 11월 설립한 기업이다.
기술력은 인증과 수상 이력으로 인정받았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 134억 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뇌 영상 특화 장비 '파로스'(Pharos)인데, 지난해 FDA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임상용 PET 시스템의 FDA 승인이라 의미가 컸다.
지난해 말에는 2025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어워즈에서 이재성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로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DOI(Depth of Interaction)와 TOF(Time of Flight)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획기적인 해상도와 감도를 실현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현재 시장에서 경쟁 제품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독창적인 기술적 우위"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도 노린다. 해외의 물꼬를 터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 동기를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기술 기반 수출이 이뤄지면 의료기기 산업 전반의 성장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 기대감도 적잖다.
특히 파로스의 모듈화된 설계는 향후 MRI, CT 등 다른 진단 장비와의 융합을 가능하게 해 융합형 진단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전자, 정보통신, 소재·부품 등 이종 산업 간의 기술 협력과 생태계 확장 효과를 창출하고, 미래 융합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도 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파로스 PET 시스템이 조기 진단 및 정밀 진단할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사회적으로도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다.
이재성 대표는 "세계 최고 성능의 초고해상도 PET 시스템 개발 및 기술 상용화를 주도해 국내 의료기기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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