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메워온 PA 간호사 과반 "업무조정 불안…이직·사직 고민"

이수진 의원·간호협회 실태조사…"전담간호사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업무 조정 경험자 과반 "전공의 기피 업무 맡았다"…사직도 고려

지난 6월 12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들이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제도화 방안에 대한 입장 및 간호사 설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 6월 12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들이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보건복지부의 진료지원업무 제도화 방안에 대한 입장 및 간호사 설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의료공백 속에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해 온 전담 간호사(PA) 과반이 지난달 전공의 복귀 후 갑작스러운 부서 이동과 업무 조정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한간호협회는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전담 간호사 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는 30대가 약 49.6%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0.8%, 40대는 19.4%였다.

진료지원 업무 수행 기간으로 살펴보면 2년 이상 장기 근무한 이들이 44.4%였으며 1년 6개월 이상~2년 미만은 11.5%,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과 6개월 이상~1년 미만은 약 18% 수준이었다.

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 이후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료지원 전담 간호사들이 늘어나며 지난해 3월 1만 1388명이던 전담 간호사의 수는 현재 1만 8659명으로 급증했다.

조사 결과 전담 간호사의 62.3%는 전공의 복귀로 인한 부서 이동·업무조정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5명 이상은 향후 부서 이동이나 업무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이들이 28.1%로 가장 많았으며, '다소 느낀다'는 25.9%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부서 이동이나 업무 조정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74.8%는 그 과정에서 본인 동의 절차가 없었다고 답했다.

업무 조정을 경험한 이들 260명 과반(147명·56.5%)은 전공의 편의에 따라 전공의가 기피하는 업무를 맡는 방식으로 업무 재배치가 이뤄졌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그 영향으로 △업무 스트레스 증가(30.2%) △직무 만족도 하락(20.7%) △사직·이직 고려(17.7%) △불안감 및 무력감 등 정신적 건강 악화(15.1%) 등이 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59.8%는 향후에도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했다.

이수진 의원은 "대부분의 전담 간호사는 전공의 복귀 후에도 진료지원 업무 수행을 희망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전담 간호사의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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