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투르크서 기마대 호위 등 최고 대우 받아…하얀 차선까지 손으로 닦아

특별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송아지 메인 요리만 4개 준비
만찬 회담서 이례적으로 투르크 정상 배우자 등장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첫 목적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윤 대통령은 오후 2시쯤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있는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단독·확대 회담에 이어 MOU(양해각서) 체결, 공동 언론발표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공식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은 투르크메니스탄 기마대의 호위를 받는 등 최고 예우를 받았다. 이어 정상회담은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되는 등 양국 정상은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심화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우리 정부가 투르크메니스탄을 3년 연속 방문한 것은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국가일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가 다시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도 한국과 협력을 바라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 걸려 있는 태극기가 휘날리지 않도록 패널로 제작하는 등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수도 아시가바트 시민들은 거리에 청소뿐 아니라 도로에 있는 하얀 차선까지 직접 닦는 성의를 보였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한 만찬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송아지 요리가 메인 요리로 올라왔다. 송아지 고기 수프, 가잔라마(송아지 찜), 송아지 고기와 감자튀김, 송아지 고기 필래프 등이다. 전체 요리도 7가지나 준비됐다.

또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총 23곡의 연주가 진행됐다. 이중에는 △아리랑(민속음악) △도라지(민속음악) △행복을 주는 사람(가요) △젊은그대(가요) △대금(한국민속음악) △만남(가요) △7일의 왕비(한국드라마 ost) 등도 포함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참석한 양국 정상 만찬에는 이례적으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부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는 지난해 송년 가족 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독립기념탑을 찾아 헌화 및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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