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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투표 시작…'첫 타자' 네덜란드, 좌파 연합 우세 예상

유럽 내 민족주의 물결 거스르고 네덜란드 좌파 연합 승리 예상
극우 자유당 대표 "유럽으로 권력 더 이상 이양 안 돼"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2024-06-07 18:27 송고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EU 의회 선거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를 넣고 있다. 2024.06.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EU 의회 선거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를 넣고 있다. 2024.06.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유럽연합(EU) 의회 투표 첫 타자로 나선 네덜란드에서 좌파 연합이 근소한 차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방송사 NOS의 출구 조사 발표를 인용하며 노동당-녹색좌파 연합이 네덜란드에 배정된 31석 중 8석, 극우 성향의 자유당(PVV)이 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노동당-녹색좌파 연합은 지난 2019년에 비해 1석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지만 정당 중 최대 의석을 확보했다.

자유당은 좌파 연합에는 다소 뒤처지지만 지난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단 1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를 거뒀다. 자유당은 당시 브렉시트로 인한 개편 이후 단 1석의 의석만 확보한 바 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 대표는 "이것은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자 EU의 엘리트들에게 보내는 신호"라며 "많은 네덜란드 유권자가 보낸 오늘의 신호는 그들이 다른 EU와 더 강력한 민족 국가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자축했다.
그는 "유럽으로 권력을 더 이상 이양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정반대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스 티머만스 노동당 대표는 네덜란드의 선거 결과가 최근 유럽 전역에 번지고 있는 민족주의 기조의 맥을 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티머만스 대표는 "유럽 전역에서 민족주의 정당이 부상하고 있지만 좌파 정당이 배제돼선 안 된다는 결과가 이번 선거에서 나왔다"며 "이번 의회 선거에서 급진 우파가 승리한다고 믿는 건 섣부른 판단이라는 점을 친유럽 정당인 우리가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네덜란드의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대략 1석 정도다. 최종 결과는 EU 회원국의 투표가 모두 마감되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 이어 7일에는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체코가 투표를 진행하며 8일에는 몰타, 슬로바키아, 라트비아가 선거를 치른다. 나머지는 모두 9일에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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