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17일부터 전면 휴진…정부 "심각한 우려 표명"

"환자 곁 지키리라 생각…전공의 돌아오도록 힘 모아달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7일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7일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6.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천선휴 기자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환자의 곁을 지켜주리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는 7일 오전 출입기자단에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돼 국민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휴진 결의에) 정부는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교수진은 환자의 곁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하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아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또 "정부는 기 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집단휴진 여부를 놓고 전체 교수(14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집단휴진 중단 조건으로 △전공의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 완전 취소 △정부의 책임 인정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 시행을 들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교수들은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운영을 제외한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은 모두 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환자의 위급성에 따른 수술 등은 진행할 계획이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17일부터 휴진하기로 준비하고 있는데 그 전에라도 상황이 바뀐다면 안 할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우리도 휴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환자분들께 죄송하지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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