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수학, 분석 엇갈려…"수능보다 쉬워" "약간 어렵다"

EBS "킬러문항 아니지만 최상위권 변별 가능"
입시계 "15번·22번 문항별 출제 과목 패턴 달라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지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지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서울=뉴스1) 남해인 이유진 기자 = 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의 난도에 대한 분석은 엇갈렸다. 전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다소 쉬운 수준이라는 평가와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이며 변별력이 높은 시험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왔다.

EBS 수학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며 "소위 '킬러문항'이 아니면서도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포함돼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9월 수능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다소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등급대별로 느끼는 체감 난도는 다를 수 있다 설명했다.

심 교사는 "변별력에 따른 문항의 배치 면에서 지난해 수능과 매우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BS 연계율은 50%이고 연계 체감도는 높게 출제됐고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고루 연계됐다"며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고 했다.

심 교사는 "EBS 수능 연계교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익히게 되는 방법들을 이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변별력이 비교적 높은 문항으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15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 등을 꼽았다.

입시업계 분석은 업체 간 차이가 있었다. 대성학원은 EBS 현장교사단 분석과 마찬가지로 전년도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도로 출제됐다고 봤다. 반면 종로학원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 메가스터디교육은 수능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높은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3점 문항과 4점 문항 난도가 대체로 낮아진 것으로 봤으며 공통과목은 기출문제를 충실히 학습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모두 전년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년도 6월 모의평가,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은 변별력을 유지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변별력이 높은 문항은 수II 과목인 객관식 15번, 수I 과목인 주관식 22번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전년도 6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을 기록했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II 15번에서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를 해석하는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며 "최근 기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근의 분리 내용이 포함된 최고난도 문제"라고 답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문항 배치가 다소 달라진 점을 언급하며 이 영향으로 수험생 입장에선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대표는 "공통과목에서 객관식 마지막 문항 15번은 통상적으로 수학I에서 출제되고,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2번은 수학II에서 출제됐지만 이번 모평에서는 15번 문항이 수학II, 22번 문항이 수학I에서 출제됐다"며 "평소 패턴과 달라져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 실장도 "22번 문항 자리에 대한 낯설음으로 인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는 이번에도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임 대표는 "전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8점, 기하 142점, 확률과 통계 137점으로 최대 11점 차이가 났다"며 "이번 6월 모평에서도 선택과목 간 점수차는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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