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진영 정윤영 강민경 기자 = 멕시코의 헌정사 200년 만에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자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는 3일(현지시간), 예비 선거 결과 발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꾸밈없을 것이며 멕시코 은행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재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당선자는 막대한 예산 적자와 낮은 경제 성장률을 개선하는 동시에 대중 복지 정책을 늘려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당선자의 예상 득표율은 58~60%로 과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로이터는 멕시코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멕시코 집권 좌파 정당인 모레나의 대선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오른쪽)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고 있다. 2023.9.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4/6/3/6684559/high.jpg/dims/optimize)
셰인바움 당선자를 정계 입문시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직 대통령은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반겼다.
대선의 맞수였던 소치틀 갈베스 국민행동당 후보는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몇 분 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박사에게 연락해 선거 결과를 인정했다"고 승복했다.
앞으로 6년간 멕시코 국정을 책임질 셰인바움 당선자는 중남미 최고 명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한 뒤 기후학자로 활동했으며, 정계 진출 후에는 수도 멕시코시티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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