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한미일 국방장관회담…北 위협 대응·3국 공조 논의

신원식, '초계기 갈등' 봉합하고 미국과도 대화
'저급한 행위' 오물풍선 공동 대응 모색할 수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은 해상에서의 함정·항공기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유사시는 물론 평시에도 해군·해상자위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양국 군사 교류·협력의 걸림돌로 꼽혀왔던 2018년 '초계기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5년 여만에 확정한 것이다. 2024.6.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은 해상에서의 함정·항공기 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유사시는 물론 평시에도 해군·해상자위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양국 군사 교류·협력의 걸림돌로 꼽혀왔던 2018년 '초계기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5년 여만에 확정한 것이다. 2024.6.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싱가포르=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인 2일 미국·일본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3국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오후엔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참여하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의 첨단 군사 기술 개발 협력인 '필러2'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지도 관심사다.

한미일 장관들은 3국 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과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 수립 등 기존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3자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외교차관 협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및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3국 국방장관 역시 북한의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군사적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경쟁고조 속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4.6.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경쟁고조 속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4.6.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앞서 한일은 전날 양자회담을 열어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에 합의하고, 고위급 교류 등 양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양국 협력이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초석이라는 데 공감하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이날 한미·한미일 회담에서 북한 '오물풍선' 대응책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오물풍선 260개를 남쪽으로 날린 후 이달 1일에도 다시 풍선을 띄웠다.

신 장관은 전날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세션 연설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대해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고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며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신 장관은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끝으로 싱가포르 출장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 장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싱가포르에 머무르며 전날까지 일본·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프랑스 등의 고위 국방 당국자와 양자회담을 가졌고 미 상·하원 의원단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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