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서울시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5%2F30%2F6679646%2Fhigh.jpg&w=1920&q=75)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1980년대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 형태로 방치된 강남구 구룡마을이 최고 25층 높이의 352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달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를 '수정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에 위치한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2016년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된 구역이다.
구역 지정 이후 발생한 정책 및 상위계획의 변경, 사업지 주변 여건 변화,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다만 대모산·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은 230%~240%로, 최고 층수는 20층~25층으로 제한하고, 특히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세대수는 기존 2838세대 공급에서 3520세대(분양 1813가구, 임대 1707가구)로 늘어난다. 늘어난 682가구 중 300가구는 신혼부부 장기 전세로 공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자녀 출산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둘째를 낳으면 20년 후 10% 저렴하게, 셋째를 낳으면 20%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
기존의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의 평형을 확대하고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하여 임대주택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단지 내 도로 확장, 편익 시설 확충 등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였고, 일반차량·대중교통·보행자 등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하여 종상향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
서울시는 이번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개발계획 변경 고시 후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