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발사 규탄한 유엔 사무총장 비난…"미국 확성기"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 담화…"파국적 후과 미리 경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발사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지난해 11월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발사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30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미국의 확성기"라고 비난했다.

김성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모든 나라에 부여된 보편적인 우주 이용 권리를 행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활동을 무례하게 비난한 유엔 사무총장의 반복적인 그릇된 행태에 경멸을 표시"한다면서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총장이) 미국 국무부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것과 똑같은 '규탄'이라는 상식 밖의 소리를 거침없이 따라 했다"며 "미국의 하수인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그의 편견적이고 비상식적인 언행에 실로 유감스럽고 의아함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김 부상은 "이스라엘과 이를 극구 비호 두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한마디 규탄할 용기도, 의향도 없는 유엔 사무총장"이라면서 "어떤 말을 하기 전에 유엔헌장과 기타 국제법 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에 대하여 숙고"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는 3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회의를 소집해 북한 위성 발사에 대해 논의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는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무분별한 망동이 불러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미리 경고해 둔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북한은 지난 2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으로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1-1호'를 발사했지만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그러나 북한은 자신들의 위성 발사가 "정당한 권리행사", "불가침의 주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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