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조 글로벌 희귀의약품 매출 TOP 10개 중 5개 '혈액암 신약'

전체 10개 매출 제품 중 7개는 항암제 차지
카빅티·자카피·브루킨사, 톱10 진입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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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혈액암 치료제가 앞으로 5년 후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을 주름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앞서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등 근골격계 관련 희귀질환 치료제들이 매출 기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도 눈길을 끈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의 '2024 희귀의약품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2024년 기준 1850억 달러(약 25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2700억 달러(약 369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희귀의약품은 미충족 의학수요와 환자 치료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유병률이 낮아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업 개발 전략에서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국가별 보건 정책 지원을 활용한 틈새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새로 나온 분석을 보면 2028년 글로벌 예상 매출 상위 10개 희귀의약품 중 7개는 항암제가 차지했다. 항암제 중에서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이 3건,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이 2건으로 혈액암 분야 치료약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분석 전망과 달라진 것이다. 지난해 2028년 매출 상위 제품으로 예상된 백혈병치료제 '임브루비카',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는 올해 매출 상위 10위권 전망에서 밀려났다.

대신 새롭게 이름을 올린 신약은 미국 존슨앤존슨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카빅티', 미국 인사이트의 골수섬유증 치료 기전의 '자카피', 중국 베이진의 림프종 치료제 '브루킨사' 등 3개 약물이다.

매출 상위 1위 예상 신약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존슨앤존슨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였다. 다잘렉스의 2028년 예상 매출액은 170억 달러(약 23조 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전망치의 6% 수준이다.

다만, 전체 시장 성장세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예상한 2028년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규모는 3000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 전망치는 10% 감소했다. 이는 제약사들의 주요 판매 제품의 특허 만료로 인한 추가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인한 결과다.

김효인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연구원은 "지난 5년간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률은 50%를 상회했고, 2023년 승인 신약의 60%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을 정도로 시장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시장 또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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