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2-1로 꺾고 8년 만에 FA컵 정상…통산 13번째 우승

'만 19세' 마이누 결승골…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맨시티, 잉글랜드 최초 2년 연속 더블 달성 무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AFP=뉴스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제압하고 8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시티와의 2023-24 FA컵 결승전에서 코비 마이누의 결승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FA컵 최다 우승팀 아스널(14회)을 추격했다.

더불어 맨유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그쳐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얻지 못했는데, FA컵 우승을 통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4연속 EPL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는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더블(EPL+FA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실패했다.

맨시티가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고, 맨유는 수비를 안정화한 뒤 빠른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30분 맨시티의 수비 실수로 깨졌다.

맨유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보낸 공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헤더 패스한 공이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 키를 넘겼다. 이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9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가르나초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내준 공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이누에게 논스톱 패스를 했다. 이를 마이누는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FA컵 결승골의 주인공 코비 마이누 ⓒ AFP=뉴스1
FA컵 결승골의 주인공 코비 마이누 ⓒ AFP=뉴스1

올 시즌 맨유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만 19세 마이누는 FA컵 결승전 무대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알렸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누엘 아칸지, 제레미 도쿠를 투입하는 등 빠른 변화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42분에서야 도쿠의 만회 골이 나왔다.

이후 맨시티는 추가로 주어진 7분 동안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맨유가 끈끈한 수비를 선보이며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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