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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우승 싫어'…상대 맨시티 응원한 토트넘 팬들, 사령탑과 언쟁

맨시티에 0-2 패…토트넘 감독 "관중 때문에 추가 실점"
라이벌 구단 아스널, 맨시티와 1위 경쟁 중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05-15 11:59 송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로이터=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로이터=뉴스1

안방에서 패색이 짙은 가운데 상대팀 맨체스터 시티를 응원하는 일부 토트넘 팬들의 반응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장에서 한 팬과 언성을 높이는 장면도 목격됐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의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2로 졌다
5위 토트넘은 승점 63이 되면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 5점까지 벌어졌고,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무산됐다. 토트넘은 한 단계 낮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반면 이날 승리한 맨시티는 27승7무3패(승점 88)를 기록,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승점 86)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EPL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는 토트넘은 홈 팬들에게도 지지받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맨시티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경쟁하고 있는데, 일부 토트넘 팬은 아스널이 우승할 바에 차라리 토트넘이 지는 게 낫다는 식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6분 맨시티 엘링 홀란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자 홈 팬들은 "보고 있나 아스널?"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황당한 구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팬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팬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 팬은 아스널의 우승을 막기 위해선 토트넘이 져야 한다고 소리쳤고 토트넘 사령탑은 이에 분노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로이터=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로이터=뉴스1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그런 반응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관중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내가 그것까지 팬들에게 지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막판에 쐐기 골을 허용한 것은 관중이 우리를 도왔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며 한때 선두였던 토트넘이지만 중반 이후 기세가 꺾였고, 결국 '톱 4' 진입이 무산됐다.

그는 "토트넘은 기초가 정말 허약하다"며 "구단 안팎에서 모두 그렇다. 난 이 팀의 성공을 원한다. 그것이 바로 이곳에 온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관심 없다. 팀이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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