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고효능'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 개발 속도

만 60세부터 69세 이하 건강한 성인 대상 안전성 확인
사포닌계 물질‧면역증강기술 적용…7조원 글로벌 시장 타깃

유바이오로직스 연구원이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유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 News1
유바이오로직스 연구원이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유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프리미엄 백신이란 국가 필수 무료백신 이외에 추가적인 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하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백신을 지칭한다. 비용이 들지만 면역증강제 등이 적용돼 효능이 좋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EuHZV'의 임상 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만 50세부터 69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신 후보물질 EuHZV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무작위배정, 관찰자 눈가림, 활성대조군 비교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연구는 EuHZV를 활용해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이다. 접종 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 등의 부작용을 기존 백신과 비교 평가하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효과를 높여주는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 'EuIMT'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출자회사인 팝바이오테크닉스의 항원 디스플레이기술 'SNAP'을 활용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백신 후보물질 EuHZV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재조합 당단백질(Glycoprotein E) 항원에 자체 기술인 면역증강 기술(EU IMT)과 항원 디스플레이 기술(SNAP)에 기반을 둔 물질이다. 세포성 면역을 더욱 강화하는 사포닌계 물질이 추가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EuHZV 개발을 통해 글로벌 7조원 규모 대상포진 백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상포진 백신은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해 인체에 투여하는 약독화 생백신에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바이러스 항원에 강력한 면역증강제를 첨가하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GSK의 '싱그릭스'는 90% 이상의 높은 예방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매출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EuRSV' 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EuRSV 1상은 2025년 9월 30일까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EuRSV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건강한 성인에게 저용량과 고용량을 투여해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적정용량을 확인하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한 뒤 북미와 유럽 시장 판권을 보유한 미국 자회사 유팝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해외 2·3상 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인 '유코백19'의 임상 3상까지의 검증이 신규 프리미엄 백신들의 임상 개발로 이어지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선진국 시장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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