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우리에게 지옥 맛보게 한 한동훈 용서 못해…참패, 尹아닌 韓탓"

'홍준표는 뭐했냐?' 이런 무식…단체장 선거 관여 못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년 10월 23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3년 10월 23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2023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권놀이에 빠져 22대 총선을 말아 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 '차기 대권 경쟁자를 밀어내려 하는 것'이라는 일부 평가에 대해선 "망발이다"며 펄쩍 뛰었다.

홍 시장은 14일 SNS를 통해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르고 대통령은 선거 중립의무가 있어서 선거를 도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참패 뒤 그걸 당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며 윤 대통령 책임론을 막아섰다.

홍 시장은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하여 그 막중한 총선을 치렀고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했다"며 "총 한 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에 사령관으로 임명해 놓고 전쟁에 이길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비판했다.

또 "수준 낮은 일부 당원들은 여당 지도부 책임을 묻는 나에게 내부총질 운운하면서 욕설 문자를 보냈고 선거관여가 금지된 단체장에게 '너는 이번 총선에서 뭐했냐'고 질책하더라"며 "참 무식하고 맹목적인 사람들, 간 큰 사람들이다"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정권 때 우리측 인사 수백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내가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걸 두고 대선 경쟁자 운운하는 언론이 있는데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며 "생각 좀 하고 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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