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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1억' 성인용품점 업주 "사별한 시부 위해 XX 선물한 며느리도 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4-04-12 14:59 송고
('스튜디오 유니코' 갈무리)
('스튜디오 유니코' 갈무리)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는 여성 대표가 기억에 남는 손님부터 진상 손님까지 다양한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유니코'의 '직업만ㅈ도'에서는 성생활용품점 대표 곽유라 씨가 출연했다.
곽 씨는 과거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중소병원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2015년부터 성생활용품점을 개업했다고 밝혔다.

경력 9년 차의 곽 씨는 "퇴사 후 해외여행에 갔는데 미국에 있는 섹스토이샵을 방문했다.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편하고 성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섹스토이를 어떻게 쓰면 좋은지 클래스도 많았다. 한국에도 밝은 분위기의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집이 보수적인데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의 취지에 대해 말씀드리니까 이해해 주시고 금전적으로도 지원해 주셨다. 할머님도 다 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인용품은 성별을 나눌 필요가 없다.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성별 불문 다 쓸 수 있다"면서 MC 김승진에게 꼭 사용해 보라고 조언했다.

('스튜디오 유니코' 갈무리)
('스튜디오 유니코' 갈무리)

이를 듣던 MC 이은지가 "지금 홍대, 건대 이런 곳에 있는 성생활용품점을 유라 씨가 좀 밝은 분위기로 바꾼 거 아니냐"고 하자, 곽 씨는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곽 씨는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해 봤다며 "한 번에 200~3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도 있다. 이 고객은 본인이 사용해 보고 너무 좋아서 친구들 준다고 300만원어치를 추가 구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곽 씨는 "사별하신 시아버지를 위해 제품을 선물하는 며느님도 있고, 성년의 날에 어머님이 따님에게 사주기도 했다"며 "어떤 고객님께서 '죽기 전까지 모를 기쁨이었는데 잃어버린 30년을 찾아줘서 고맙다'고 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악의 진상 고객도 있었다고. 그는 오만상을 지으며 "전화나 방문 진상도 있는데 교도소에서 어떤 분이 편지를 보낸 적도 있다. 자기 성기 털을 모아서 보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곽 씨는 직업 만족도에 대해 "천직이다. 평생 직업이다.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여자도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사명감 갖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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