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5일 딸 주애와 함께 강동종합온실을 방문하고 항공륙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 훈련을 지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3면에 김 총비서가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불과 한 해 동안에 연포온실농장에 비해 규모와 생산능력이 훨씬 크면서도 한세대 더 발전된 종합온실과 공공건물들, 자연 경치와 조화를 이룬 다락식의 살림집들을 훌륭히 일떠세워 수도의 교외에 '온실 도시', '농장 도시'의 선경을 펼쳐놓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총비서가 주애와 팔짱을 끼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온실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4~5면에는 김 총비서가 항공륙전병부대의 훈련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한 소식이 담겼다.

김 총비서는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 준비"라면서 "전군의 모든 장병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 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하고 지금 앙양된 훈련 열의를 더욱 세차게 고조시켜 전쟁 준비완성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훈련장에 동행한 주애는 망원경으로 훈련을 살피거나 김 총비서와 함께 병사들 옆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봤다.

6면에선 김일성 주석이 '배움의 천리길'을 시작한 지 101주년이 됐다는 소식이 담겼다. 신문은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수령님께서 걸으신 성스러운 여정은 오늘도 천만 오늘도 천만인민의 가슴마다에 위대한 애국의 참뜻을 새겨준다"라고 전했다.

7면에는 조선청년대표단 단장이 러시아의 여러 정당 인사들을 만난 소식이 실렸다. 또 북러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5돌 즈음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전날 연회를 마련했다고 한다.

8면에는 '내부 분열과 불평등으로 망해가는 미국 사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다. 신문은 "황금만능, 약육강식의 생존 법칙이 작용하는 미국 사회에서 모든 물질적 부는 극소수 부자들에게 장악돼 있고 근로대중은 빈궁 속에 허덕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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