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재경 녹취록 의혹' 민주당 관계자 소환 조사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자신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자신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김근욱 기자 =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를 소환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씨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지난해 3월1일 조작된 '최재경 녹취록'을 기반으로 보도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최재경 녹취록'을 허 기자에게 전달하는데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허 기자는 대선을 8일 앞두고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과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형 이모씨와의 녹취록을 보도했다.

기사에는 이씨가 최 전 중수부장에게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이 구속되기 전 조우형이 김 부회장 심부름꾼이었다"고 하자, 최 전 중수부장이 "윤석열이 그런 말 했다"고 맞장구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범죄를 덮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였다.

검찰은 대화에 나오는 최 전 중수부장의 발언이 실제로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가 한 말이 조작된 것으로 보고 당시 보도가 나온 배경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11일 김모씨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허 기자도 지난달 28일 보도와 관련해 "신뢰할 만한 취재원에게서 일차적으로 들었고 보도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제3자를 통해 둘 사이 나눴을 법한 대화가 충분하다는 자문을 들었다"며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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