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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석 달째 '셀 코리아'…10월 증권투자자금 27.8억달러 순유출

외국인 증시 순유출 규모, 1년반 만에 최대
주식 22억달러·채권 6억달러…"중동 사태로 글로벌 회피심리 강화"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2023-11-10 16:17 송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2023.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2023.4.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28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가 3개월 연속 순유출이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 영향으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2차전지 업종 등의 차익실현이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7억8000만달러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37억8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 8월(-17억달러)과 9월(-14억3000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순유출이기도 하다.

10월 주식 자금은 22억달러 감소해 3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작년 6월(-30억1000만달러) 이후 최대 순유출 규모다.

채권 자금은 5억8000만달러 감소해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순유출이 일어났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8일 기준 1310.6원으로, 원화 가치가 10월 말(1350.5원)보다 3.0% 올랐다. 변동률 역시 0.43%로 9월(0.26%)보다 커졌다.

한은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 △미 국채금리 하락 및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 확대 및 개선 전망 등을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주자의 해외투자 관련 외화자금 수요가 감소하며 5bp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기업 부채스와프 영향으로 8bp 올랐다.

10월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5억5000만 달러로 전월(325억4000만 달러)보다 19억9000만 달러 줄었다. 선물환 및 외환스와프 거래는 각각 4억3000만 달러, 3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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