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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김기동은 늘 해결책을 찾았다…'위기 극복 달인'의 첫 트로피

포항, FA컵 결승전서 전북에 4-2 역전승…우승
대회 지도자상 수상

(포항=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11-04 16:33 송고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3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함박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4일 오후 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와'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치른다.2023.11.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3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함박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4일 오후 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와'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치른다.2023.11.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지도자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항은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FA컵 2023 결승전에서 4-2로 역전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김기동 감독을 명장 반열에 올려놓는 상징적인 성과다. 포항은 결승전을 앞두고 전술의 핵심 완델손과 오베르단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져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전술 대처 능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포항은 김종우-고영준-한찬희로 중원을 구성, 기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패싱력과 조직력으로 메웠다. 이날 김종우와 한찬희가 나란히 값진 골을, 고영준이 도움을 기록하는 등 김기동 감독의 카드는 대적중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늘 숱한 위기에 시달려왔다. 매 시즌 팀 주축이자 스타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 지난 시즌 잘 만들어놨던 팀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김기동(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래도 김기동 감독은 늘 해결책을 찾았다. 매 시즌 '이번 시즌 포항은 진짜 선수가 다 나갔다'는 평가를 듣지만, 김기동 감독은 남는 자원들

을 활용해 현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새 전술을 구성, 다시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임상협, 김승대, 김인성 등 다른 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밀려난 선수들을 다독이고 동기를 부여해 부활시켜 '재활공장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기동 감독의 조련 아래 포항은 2022년 K리그1 3위,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20년 K리그1 3위 등 매 시즌 꾸준히 성과를 만드는 팀이 됐다.

그런 김기동 감독에게 딱 하나 부족한 것은 대회의 최정상, 우승 트로피였는데, 이날 김기동 감독은 그것마저 이루며 명장의 마지막 퍼즐마저 채웠다.

김기동 감독은 팀 우승과 함께 대회 지도자상까지 수상했다. 숱한 위기와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매번 해결책을 마련, 이번 결승전에서 그 답을 보여줬던 김기동 감독에게는 수상 자격이 있다.

26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포항스틸러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3대 2 시즌 승리를 거둔 포항 김기동 감독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20223.2.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6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포항스틸러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3대 2 시즌 승리를 거둔 포항 김기동 감독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20223.2.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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