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6일 연다던 최고인민회의 보도 없어…연기 여부는 미지수

회의 수일간 진행한 뒤 결과 한 번에 몰아 보도할 가능성
전날 러시아 여객기 평양 도착…정세 급변에 연기 가능성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7차 2일차 회의에서 시정연설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7차 2일차 회의에서 시정연설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26일에 개최한다고 예고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9차 회의 개최 소식을 이튿날인 27일에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회의가 아예 연기됐거나 일정이 이틀 이상으로 길어져 결과를 한 번에 보도하려는 것일 수 있어 보인다.

통상 주요 정치 행사 이튿날 관련 소식을 보도하는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9차 회의를 26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예고했다.

북한이 회의를 일정대로 개최하고도 보도만 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현재로선 회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북한은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인민회의를 2일 일정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결과를 각각 회의 다음날 나눠서 보도하기도 하고 아예 한 번에 모아서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6차(2022년 2월6~7일)와 8차(2023년 2월17~18일) 때는 회의가 모두 끝난 뒤 일종의 '종합 보도'를 했다. 이번에도 예고한 일정대로 회의를 정상 개최하고 수일간 회의를 개최한 뒤 결과를 한 번에 공개할 수 있어 보인다.

혹은 회의가 연기됐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예고한 이후 북러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현재 대외 정세가 급변한 만큼 고려해야 할 사안도 더 많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이 예고한 이번 회의 안건은 △장애자권리보장법 채택 △관개법 채택 △공무원법 채택△금융부문 법집행정형총화 문제 △조직문제(인선)였다.

전날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여객기 한 대가 평양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10월로 예정된 북러 외교장관 회담이나 북한의 정찰위성발사 등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러시아 인력이 북한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회의를 위해서는 하루 전인 25일 전국의 대의원들이 평양에 집결했어야 하는데 이들의 평양 도착 소식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만약 28일에도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면 회의 연기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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