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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브로커' 이어 '드림'으로…스크린도 꽉 잡는다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3-04-02 07:00 송고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작품이다, 2023.3.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작품이다, 2023.3.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지난해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렸던 그는 '드림'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하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영화로,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됐다. '극한직업'으로 천만 감독에 등극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두 번째 상업 영화 주연을 맡은 아이유는 극 중 홈리스 국가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 소민 역으로 분했다. 그는 '드림' 제작보고회에서 "3년 전인데 그때 사연이 많은 역할 위주로 드라마 촬영을 하다 보니까 사연이 없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딱 '드림' 제안이 와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기상 '브로커'보다 먼저 촬영한 '드림'에서 아이유는 너스레를 잘 떨고, 유쾌하며 사회생활을 잘 해내는 현실파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주목된다. 여기에 박서준과의 첫 번째 연기 호흡, 이병헌 감독의 특기인 코미디와 티키티카가 오가는 말맛 등을 어떻게 살렸을지 기대감이 높다. 앞서 공개된 '드림' 예고편에서는 그는 다큐멘터리임에도 능청스럽게 다시 찍자고 요구하고, 홍대의 불만에도 자연스럽게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감독은 아이유에 대해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오고, 그걸 또 현장에서 거리낌 없이 해냈다"고 칭찬한 바다.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25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살롱 데 앙바사되르(Salon des Ambassadeurs)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25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살롱 데 앙바사되르(Salon des Ambassadeurs)에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아이유는 2008년 가수 데뷔 이후, 2011년 배우로 데뷔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탄탄히 다져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호텔 델루나'(2019), 영화 '브로커'(2022) 등의 작품에서 처연하거나 차갑고, 사연이 많은 캐릭터로 분해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상업영화 데뷔작인 '브로커'에서 싱글맘 소영으로 분해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렸다. 이에 아이유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아 해외에서도 눈도장을 찍었고,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와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제42회 황금촬영영화까지 신인상 3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특유의 눈빛과 처연한 표정, 담담한 말투로 캐릭터에 몰입도를 높여온 아이유가 이번 스크린 복귀작으로 당친 연기 변신을 선보여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가수로서 최정점을 찍고,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진척해 나가고 있는 그가 이제는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 점령까지 나선 만큼, '브로커'에 이은 두 번째 작품 '드림'이 어떨지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터다. 특히 '드림' 제작보고회에서 본명 이지은이 아닌 아이유로 배우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한 만큼, 앞으로 '배우 아이유'로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그러면서도 아이유는 영화계에서의 흥행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영화 쪽에서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까 제가 감히 부담을 느낄 위치가 되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이란 표현보다는 책임감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드림'이 처음 크랭크인 했던 영화이기 때문에 원하는 바를 현장서 책임감 있게 잘 해내려고 하고 개봉 때도 홍보로 책임감을 다하려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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