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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축구협회, 선수보다 돈·스폰서만 관심" 출국전 작심발언 재조명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12-07 15:01 송고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 작별한 가운데, 지난달 그가 축구 협회에 했던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지난 11월 10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그간 한국 축구협회에 참아왔던 불만을 터뜨리듯 작심 발언을 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김진수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좋지 않다. 하지만 그건 놀랍지도 않다"고 비꼬았다. 앞서 김진수는 지난 10월 5일 FA컵 준결승에서 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었으나, 곧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김진수는) FA컵에서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 출전이 좌절될 큰 위험을 감수했다. 김진수가 어떻게 될지 한 번 봐라"라며 "K리그 최종전 경우에는 (전북의) 우승 가능성이 없었음에도 김문환과 김진수가 각각 90분, 60분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3~4일 간격으로 열린 K리그 최종전과 FA컵 결승 일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 News1 

벤투 감독은 "(축구협회와 K리그는) 선수들의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과 스폰서인 것 같다"며 "제 의견은 한국이 대표팀을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는)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하는데, 올바른 방식으로 팀과 선수를 도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벤투 감독이 한국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된 이후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게 된 이유에는 대한축구협회 사이에서 이러한 크고 작은 갈등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쉬면서 재충전을 마치고, 향후 거취는 그때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한국 감독을 하게 돼서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 대표팀은 여지없는 최고의 팀과 선수들이었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 지휘봉을 잡고 역대 최장기간인 4년 4개월 동안 부임해 한국 축구 발전에 힘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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