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정 "의사 아빠, 3번 결혼…집 가면 엄마가 바뀌어 있었다"

본문 이미지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원조 비타민 걸'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채은정을 만나다] 돌연 은퇴하고 홍콩으로 떠났던 클레오 출신 여가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서 채은정은 25년여 전 걸그룹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클레오 멤버들 셋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말이 있었다. '세쌍둥이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아버지의 직업을 공개하며 "마침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여서 데뷔 전에 똑같이 아버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얼굴들이라서 닮은 거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채은정은 클레오 해체 이후 솔로 가수 '엔젤'로 준비했던 시간을 회상하며 "당시에 큰 활동이 없었고 알려지지 않았다. 어렸고 철도 없었다"며 "'내가 제일 잘나가'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하지만 그때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철이 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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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또 채은정은 "솔로 데뷔 준비가 클레오 당시보다 1000배는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당시 아이비, 이효리, 서인영, 채연 등 잘나가는 솔로 여자 가수들의 홍수 시대였다. 노래를 하고 싶은데 보여줄 무대가 없었다. '이 정도 했는데 안 됐으면 내려놔야 한다' 생각했다. 그래서 외국에서 홍콩에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많은 경험들을 했다"라고 말했다.

채은정은 "'부잣집에서 태어나 고생 안 해도 되는 분'이라는 이미지가 조금 있었다"는 진행자의 물음엔 "개고생을 늘 하고 있었다. 개고생의 아이콘(상징)이다"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며서 "사실 처음 얘기하는 부분이다. 가정에 한이 있다. 엄마도 제가 10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재혼을 3번이나 하셨다. 새엄마가 계속 바뀌는 사춘기를 보냈다"며 "집에 오면 다른 새엄마가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 아버지가 또 이혼을 하셨다. 그리고 아버지도 지병이 오래되셔서 빨리 돌아가셨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마음이 편하더라. 너무 오래 아프셨기에 차라리 돌아가시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관련 경제적인 독립을 스무 살 때 했다는 채은정은 "학비를 받은 적도 없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생계를 제가 벌어서 유지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는 더욱 저밖에 없었다. 외국 생활을 기반도 없이 8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유지했다.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의지할 가족이 없었다. 부모님께 고민 상담을 할 기회조차 없었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끝으로 채은정은 근황 자신의 근황에 대해 "다음 주 13년 만에 음원을 낸다. 추억의 댄스가 기본 콘셉트다. 1위를 하고 싶어서 앨범을 내는 것이 아니다. 지금 아이돌들도 언젠가 마흔이 될 거란 말이다. 지금 너무 예쁘고 잘되고 있지만 그들이 '뭐하고 살지' 하는 시기가 올 때 나를 검색 하다 저라는 사람을 발견해서 '뭔가를 꾸준히 해서 잘 살 수 있구나' 하는 샘플(표본)이 되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반이 제 인생에서 너무 의미가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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