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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냄새 사라진 명절…"상차림은 간편식으로 끝내요"

집콕 장기화에 간편식 품질 높아져…'혼설족'에 인기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2-01-28 07:28 송고
설 상차림용 간편식(컬리 제공)© 뉴스1

설 상차림을 반조리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는 문화가 확산한 데다 최근 가정간편식(HMR) 품질력이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따뜻하게 데우면 끝"…반조리 명절 음식 인기

2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설을 일주일 앞둔 1월15~24일 반조리 명절 음식 판매량은 지난해 설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최대 6배 늘었다.

품목별로는 동그랑땡(89%)·해물튀김(84%)·모둠전(66%) 판매량이 많이 증가했다. 보관 기간이 긴 냉동요리 판매량도 43% 늘었다. 이 밖에도 떡갈비(21%)와 즉석 국·탕(17%)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에서도 설을 앞두고 간편식 판매량이 급증했다. 주요 인기 품목에는 전류·나물류와 같이 조리를 완료한 음식을 비롯해 사골곰탕·도가니탕과 같이 끓이기만 하면 바로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1월9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전류 판매량은 지난해 설 직전 같은 기간(1월1~8일) 대비 약 28% 증가했다. 손이 많이 가는 명태전 판매량은 32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러 인기 전을 모은 모둠전(89%)과 녹두전(156%)을 구매하는 손길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차례상이 간소화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코로나19로 간편식 종류·품질 개선"

명절 기간 간편식 인기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빠르게 확산했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여럿이 함께 먹는 제사 음식 준비 규모도 줄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티몬이 이달 21일부터 나흘간 고객 48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가장 높았다. 

간편식 품질도 소비자가 쉽게 마음을 여는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라 집밥 열풍이 불면서 명절 음식을 대체할 만큼 품질력을 끌어올린 제품이 많아졌다. 백화점과 식품 제조 업체마다 전국 유명 맛집과 협업한 갈비찜·불고기·떡국같은 제품을 쏟아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 사이 외식매장에서 선보인 메뉴를 밀키트나 가정간편식(HMR)로 제작해 판매하는 제품 종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집에서도 비슷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재료 보관 기술이나 제조 기술력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설을 앞두고 상차림용 간편식 제품도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설을 맞아 밀키트 브랜드 쿡킷 '전복수삼소사태찜'·'매생이굴떡국'·'소고기버섯듬뿍잡채'·'소고기육전과 모둠전' 4종을 선보인다. 마켓컬리는 약 400종 명절 음식을 최대 35% 할인하는 '간편한 설 상차림' 기획전을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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