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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3관왕 안산이 전하는 올림픽 최고의 순간은?

개인전 결승서 슛오프 엘레나 오시포바 가장 기억에 남아
혼성전서 쏜 '로빈후드 화살' IOC박물관 영구보관도 영광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1-08-04 14:25 송고 | 2021-08-04 16:53 최종수정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4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에서 열린 양궁 3관왕 안산선수 환영식·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제32회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의 주역 안산 선수가 3관왕 달성의 순간을 생생히 전했다.

안산 선수는 4일 오전 광주여자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3관왕 달성의 순간… 슛오프(연장전)로 경기가 마무리됐지 않냐. 상대 선수가 활을 쏘는 순간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 끝났다'는 안도의 의미다. 그 순간 지난 시간 가르쳐주신 지도자 선생님 얼굴이 한분 한분 떠올랐고 감사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전했다.

많은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전 결승에서 만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엘레나 오시포바 선수를 꼽았다.

앞서 안산 선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엘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6-5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두 사람은 치열한 접전 끝에 슛오프(연장전)에 돌입했다.

슛오프는 안산, 오시포바 순으로 쐈는데 안산이 먼저 침착하게 10점을 기록, 승기를 잡았다.

부담감이 커진 오시포바의 화살은 8점에 꽂히며 안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안산이 기억하는 '다 끝났다'의 순간이 바로 이때다.

개인전 외 혼성단체전과 여성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안산 선수는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함께했던 김제덕 선수 덕분"이라며 "김 선수를 믿고 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영광을 돌렸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안산(광주여대)과 김제덕(경북일고)이 연출한 '로빈후드'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함께 기증할 유니폼에 사인하는 안산. (대한양궁협회 제공) 2021.8.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어 "혼성 4강전에서 '로빈 후드' 화살이 나왔다. 중계 방송에서 로빈 후드를 탄생시켜 보는 것도 목표 중 하나였는데 달성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빈 후드 화살'이란 이미 꽂힌 화살을 뒤이어진 화살이 포개어 뚫는 것을 말한다.

안 선수는 "로빈 후드 화살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박물관에 영구적으로 보관된다고 해 영광스럽고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혼성 준결승에서 안산이 쏜 화살이 이미 과녁에 꽂혀 있는 김제덕의 10점 화살을 뚫고 똑같은 위치에 꽂혔다.  

안산과 김제덕은 역사적 '로빈 후드' 화살은 물론 직접 사인한 유니폼까지 함께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은 "이번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과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첫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는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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