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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냉국, 소금물, 사이다'…북한의 폭염 대응 식이요법

이례적 폭염 대응해 '생활 속 건강관리 비법' 제시
냉방 시설 등 부족한 부족한 북한 현실 방증하기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1-07-22 10:37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거리와 마을, 일터들에서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나간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한 보건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온피해를 미리막고 건강을 적극 보호하자'는 내용의 위생 선전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폭염 현상에 대응해 주민들에게 건강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이냉국이나 소금·간장으로 심심하게 간을 맞춘 물이나 약수 등을 마시라는 '생활 속 건강관리 비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폭염과 건강보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폭염 기간 열사병 등 고온환경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거론했다.

신문은 "고온 피해로부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채양이 큰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아울러 "탈수와 염류 상실을 막기 위하여 오이냉국, 소금이나 간장으로 슴슴할 정도로 간을 맞춘 물이나 약수, 사이다, 탄산수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라며 "그래야 몸에 필요한 소금과 여러 가지 영양물질을 보충할 수 있으며 더위로 인한 피로를 빨리 풀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특히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심장혈관계통질병 등의 환자들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돌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모든 기관·기업소·가정은 병원성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물을 꼭 끓여 마시는 일을 생활화하고 음식물 보관에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더위로 인한 피해 증상이 나타나면 제때 보건기관을 찾아가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으라면서 "보건기관들에서는 환자가 생기면 즉시에 구급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항시적인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폭염과 고온 피해를 잘 알고 해당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서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자'라는 신문의 기조는 당이 강조하는 '예방의학적 방침' 관철과 연결돼 있다. 동시에 에어컨과 같은 냉방 시설 부족으로 남한보다 더위 관련 대처가 쉽지 않다는 점도 시사한다.

북한은 올해 예기치 못한 무더위가 지속하자 이와 관련한 특집 기사를 싣는 등 '폭염 대응'을 중차대한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건강관리법을 소개하며 인민의 건강을 챙긴다는 점을 선전하는 한편 '수해'에 집중했던 농작물 관리도 폭염 대처로 선회해 '분무기 돌격대'를 동원하는 등 다양한 대응을 하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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