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비흡연자보다 코로나19 사망률 2배 높아"

의정부을지대병원, 미국 연구결과 인용 '코로나19 흡연 위험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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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흡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비흡연자보다 사망할 확률이 2배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흡연자는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배 가량 높다고 한다.

병원측은 이 주장에 대해 최근 발표된 미국의사협회(JAMA) 내과학저널의 연구결과, 생물학 분야 저널 '디벨롭멘탈 셀'에 등재된 연구결과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흡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행동"이라며 "흡연실처럼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마스크를 내리고 담배를 피울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흡연자가 내뿜는 숨에 비말이 섞여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담배를 피우기 위해 손을 입에 가져다대는 행동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증가시킨다"면서 "담배 속 수많은 독성물질은 폐, 심혈관, 면역기능을 손상시켜 코로나19 감염률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에 따르면 생물학 분야 저널 '디벨롭멘탈 셀'의 연구결과 흡연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흡연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할 때 통로가 되는 'ACE2' 수용체의 발현율이 높아 감염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특히 흡연은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암,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이상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아진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희열 교수는 "흡연자는 코로나19 감염과 전파의 고위험군이다"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에 흡연 여부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니코틴은 마약과 비슷한 수준의 중독성을 지닌 물질이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이른바 골초 흡연자는 혼자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5% 미만"이라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할 경우 금연 성공률이 3배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연을 위해서는 니코틴 의존도 검사를 통해 현재 니코틴 중독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니코틴 대체요법 △약물요법 △인지행동요법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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