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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3조 투입 BK21사업 상위 5개 대학이 54% '싹쓸이'

서울·성균관·고려·연세·한양대 전체의 53.6% 차지
지역도 부산·경북·전남·충남·전북대가 49.4 가져가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0-08-06 16:52 송고 | 2020-08-06 18:01 최종수정
교육부 세종청사 © News1 장수영

대학원 육성을 위해 7년간 3조원이 투입되는 '두뇌한국(BK)21 사업 신규선정 결과 상위 5개 대학이 전체 사업단의 54%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가 고려대와 연세대를 젖히고 서울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사업단이 선정된 것도 눈에 띄는 결과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6일 4단계 BK21사업 예비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BK21사업은 연구중심대학 육성과 대학원생 지원을 위해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시작됐다. 7년 단위로 후속사업이 이어져 이번이 4단계 사업이다.

4단계 BK21사업에 선정되면 오는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최대 7년간 국고 지원을 받는다. 정부가 해마다 4080억원씩 7년간 총 2조9000억원의 국고를 투입해 연간 1만90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석사과정 대학원생에게는 월 70만원, 박사과정은 월 130만원의 연구장학금을 지원한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신진연구인력은 월 300만원을 받는다. 이 때문에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대학에서는 이 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대학원의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

평가 결과 68개 대학 소속 562개 연구단(386개)과 연구팀(176개)을 예비선정했다. 유형별로는 △미래인재양성사업 197개 연구단, 176개 연구팀 △혁신인재양성사업 189개 연구단이 뽑혔다. 미래인재양성사업단은 기존 BK21사업을 계승한 유형이다. 혁신인재양성사업은 국가·사회적으로 필요한 융·복합형 연구인력 양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한 유형이다.

세부적으로 지역 구분 없이 선정하는 전국 단위 선정에서는 295개 연구단(215개)과 연구팀(80개)이,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한 지역단위 선정에서는 267개 연구단(171개)과 연구팀(96개)이 예비선정됐다. 이의신청과 현장점검을 거쳐 9월에 최종 선정여부를 확정한다.

전국 단위에서는 서울대가 가장 많은 총 46개 연구단(42개)과 연구팀(4개)이 선정됐다. 성균관대가 두번째로 많은 31개 연구단(28개)과 연구팀(3개)이 선정됐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똑같이 30개 연구단(팀)이 선정됐다. 학과 단위로 신청하는 연구단은 연세대(27개)가 고려대(25개)보다 많았지만 3명 이상의 교수가 모여 신청할 수 있는 소규모 연구팀은 고려대(5개)가 연세대(3개)보다 많이 선정됐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 4개 대학에서 선정된 연구단(팀)은 137개로 전체 295개 연구단(팀)의 46.4%를 차지했다. 이른바 'SKY대'(서울·고려·연세대)만 놓고 보면 로 좁히면 35.9%인 106개 연구단(팀)이 선정됐다.

한양대는 다섯번째로 많은 21개 연구단(10개)과 연구팀(11개)이 선정됐다. 한양대를 포함하면 상위 5개 대학이 전체의 53.6%인 158개 연구단(팀)이 선정됐다.

한양대는 서울캠퍼스 외에 에리카캠퍼스도 별도로 8개 연구단(7개)과 연구팀(1개)이 전국 단위에서 선정됐다. 서울과 에리카캠퍼스를 합하면 총 29개로 연세대, 고려대보다 1개 적다. 연세대 미래캠퍼스(10개)와 고려대 세종캠퍼스(7개)는 지역 단위로 선정됐다.  

지역 단위 선정도 '쏠림 현상'은 비슷하다. 지역 단위에서는 부산대가 총 36개 연구단(24개)과 연구팀(12개)이 선정돼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대(28개) 전남대(24개) 충남대(23개) 전북대(21개) 순으로 많은 연구단(팀)이 선정됐다. 상위 5개 사업단에서 전체의 49.4%인 132개 연구단(팀)을 쓸어갔다.

5개 이상의 연구단이 선정된 19개 대학에는 '대학원혁신지원사업'를 따로 지원한다.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에서 대학원 제도 개선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유형이다. 대학원혁신지원비는 대학원 국제 경쟁력 강화, 연구 환경·질 개선, 대학원 교육 개선 등에 활용된다.

19개 대학에 소속된 연구단은 총 297개로 전체의 76.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대학원혁신지원비를 받는 대학 19곳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양대, 한양대(ERICA)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미래인재양성사업의 경우 2023년 실시하는 1차 중간평가에서 하위 30%에 해당하는 연구단과 연구팀을 탈락시키고 신규 연구단(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혁인인재양성사업은 2024년 중간평가를 실시해 역시 하위 30% 연구단을 떨어뜨리고 새로 연구단을 선정한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