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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보니하니' 최영수 "폭행범돼 퇴출→혐의없음…EBS 사과하라!"

"실업자 상태…EBS의 프리랜서 계약진에 대한 '갑질 처사'" 주장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5-26 15:42 송고 | 2020-05-26 17:51 최종수정
경기 고양시 EBS사옥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개그맨 최영수 © 뉴스1
'보니하니' 10대 출연자 버스터즈 멤버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개그맨 최영수가 "내 의견이나 정확한 사건 조사도 하지 않고 나를 폭행범으로 밝힌 EBS의 대처는 '갑질'"이라며 "김명중 EBS 사장이 입장을 밝혔던 만큼 내가 폭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달라"고 했다.

최영수는 지난 25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EBS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저는 결백합니다. 정정보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폭행범도 가해자도 아닙니다'라는 피켓(손팻말)을 들고 폭행 논란과 관련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26일에도 1인 시위를 한 최영수는 이날 뉴스1에 "지난 4월 말에 검찰로부터 폭행과 관련해 '혐의 없음' 결과가 나왔음을 알게 됐는데 이대로는 못 지나가겠더라"면서 "EBS가 나를 폭행 가해자라고 표현하면서 나는 폭행범이 됐고, EBS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국에서도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후 5월에 (EBS사장실) 비서실에 전화해서 사장님과 대화를 원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었다"라며 "또 연락을 했더니 '사장님이 이 사안과 관련해 할말이 없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건 (EBS의) '정정보도'"라며 "지난 입장을 정정해주든가,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나를 폭행가해자로 만든 것에 대해 사과를 해주시든가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영수는 이번 사태를 프리랜서 계약직에 대한 '갑' EBS의 '갑질 처사'라고 주했다.그는 "내가 정직원이었으면 이렇게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고 함부로 자를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피해자가 맞는지, 가해자가 맞는지 확인해보고 징계를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내가 프리랜서라 이런 일을 당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될 일도 아니었는데, 당시의 급한 불만 꺼트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을인 나를 사람 취급도 안 하고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또 논란이 된 영상이 게재된 유튜브 방송에도 출연료 없이 출연했다며 이 역시 프리랜서에 대한 차별 처우라고 했다. 그는 "(문제가 된 영상이) 본방송이 아닌 유튜브에 공개되는 영상에서 일어난 일인데, 사실 이 유튜브 영상도 MC들 말고 개그맨같은 다른 출연자들은 출연료도 없이 나간 거다"라며 "그래도 오래 일한 프로그램이라 묵묵히 임했던 건데, 따지고 보자면 이것 역시 갑질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수는 "나는 더 이상 잃을 게 없고 내가 해볼 수있는 것을 계속 해보려고 시위까지 하게 된 거다"라며 EBS가 입장을 밝힐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표(사장)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라도 입장을 밝혀달라"며 "내가 과한 행동을 했지만 실제로 친한 사이였고 폭행은 없었다는 걸 제대로 밝혀야, 나를 안 믿었던 사람 중 몇명이라도 다시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영수는 지난해 12월, 당시 출연 중이던 '보니하니' 촬영장에서 10대 청소년인 또 다른 출연자 채연에게 폭력을 가하는 듯한 동작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EBS는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문제를 일으킨 출연자의 즉각 하차 및 청소년 출연자와 분리조치, 방송 잠정 중단, 필요시 상담 보호 프로그램 지원 약속, 청소년 출연자의 방송 보장 약속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보니하니'는 논란 이후 휴식기를 가졌으며, 올 1월에 방송을 재개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최영수는 아동복지법 제17조, 제71조, 형법 제260조 위반혐의로 고발당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최영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최영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고 자신을 둘러싼 누명을 벗고 싶다는 뜻을 1인 시위를 통해 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EBS 측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 사안과 관련해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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