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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이 죽어야 文 정권이 산다고 믿으니 저렇게 필사적…과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4-04 16:07 송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일 최근 이철 전 신라제 대주주 취재과정을 놓고 빚어진 논란을 '여권 지지층의 윤석열 검찰 죽이기'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뭐가 뒷맛이 개운치 않으니까 저렇게 필사적으로 윤석열 제거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뉴스1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일 여권이 '윤석열 검찰이 죽어야 문재인 정권이 산다'고 판단, 필사적으로 프레임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레이밍 작업을 시도하는 쪽이 '비리에 정권 연루 가능성'을 더 높다고 믿기에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 종편 방송의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 취재를 놓고 빚어진 논란을 "'프레이밍' 작업을 거는 이들이 사기꾼을 내세워 다가오는 검찰수사의 예봉을 꺾으려고 온갖 궁리를 하는 모양새"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는) 한 방송사가 '종편방송의 취재윤리 위반'을 고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사실상 검찰 전체와 윤석열 총장을 향한 정치적 공격을 시작한 것"이라며 "공격의 강도는 선거의 결과에 달라지겠지만, 이들의 뜻과 달리 검찰총장을 갈아치우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뒤따르기에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진 전 교수는 "(여권이) 검찰수사의 예봉을 꺾으려고 온갖 궁리를 하는 모양인데 복잡할 것 하나도 없다"며 "그냥 원칙대로 즉, 취재윤리를 위반한 이들은 비난을 받게 하고 법을 어긴 이들은 처벌을 하면 된다"고 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중요한 것은 중대한 비리들이 실제로 일어났고, 그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들이 생겼고, 거기에 권력이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이들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그 어떤 외압과 방해와 교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나는 아직 (권력이 비리와 연관됨을) '가능성' 정도로만 보는데 프레임을 짜는 이들은 오히려 나보다 더 정권의 연루(비리에 연루)를 더 강하게 확신하는 듯하다"며 " 그러니 저렇게 필사적인 것이겠죠, 우스운 역설이다"고 비꼬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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