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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등록 스타트…민주 "국민을 지킵니다" vs 통합 "바꿔야 산다"

민주당, 총선 슬로건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메시지로 변경
통합당, 정권심판론에 집중, 정부 코로나 대응 비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박승희 기자, 정상훈 기자 | 2020-03-26 12:02 송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4·15 총선 후보자등록일인 26일 여야가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 슬로건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지킵니다'로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다.

민주당은 당초 '국회를 국회답게! 일하는 민주당!'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삶, 민생을 지켜야 한다는 집권여당의 약속으로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판단, 지난 24일 선거대책본부장단회의에서 슬로건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따라 메인 슬로건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브 슬로건은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로 정했다. 민주당은 예비후보들에게 대면접촉선거운동을 선제적으로 금지시켰고,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당정청 협의를 가동하며 선거운동보다는 국난극복에 무게를 둬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도 코로나 대응 관련 국제공조와 해외입국자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발언했고, 총선과 관련해선 "유권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동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전날 김부겸 민주당 의원의 대구 선거사무실에 계란 투척 사건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일부 시민의 이런 일탈행위를 우려한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도 이날 종로 선관위에 후보자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겪은 고통을 분담하면서 어떻게 하루라도 빨리 더 가볍게 덜어드릴 것인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응원하면서 '정권심판론'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가 슬로건이다. 

황교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는 "4·15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과 국정 대전환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지난 3년의 실정을 심판하고 국정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하는 선거"라고 공세를 펼쳤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이념과 진영에 매몰된 문재인 정권과 친문 세력을 심판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새 미래를 여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국가 재건 수준의 대수술,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 확산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론도 들고 나왔다. 원내대표인 심재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와 관련해 세계의 호구가 되고 있다. 외국인의 진단검사와 숙박비, 치료비까지 국민 세금으로 대주고 있다.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 후속 단추들이 줄줄이 꼬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기간을 정해 제한적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국민 방역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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