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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잡기 200㎞ '철의 장막' 설치 끝, 집중사냥 시작

"멧돼지 남하 차단돼"…접경지 멧돼지 씨 말린다
높이 1.5m에 파주-철원 연결…포획 단계적 확대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2019-11-21 18:20 송고 | 2019-11-21 18:35 최종수정
연천과 포천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모습. (환경부 제공)
연천과 포천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모습. (환경부 제공)

접경지 야생멧돼지 집중포획이 오는 25일부터 실시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길이 200㎞ 광역울타리 설치가 완료되면서다.

정부는 접경지 멧돼지가 남쪽이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파주-철원 사이 1단계 광역울타리가 지난 20일 완공됐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집중 총기포획은 멧돼지 이동 가능성을 우려해 2개 차단지역에서만 이뤄졌다. 이번 울타리 완공으로 모든 접경지에서 집중포획이 실시돼도 멧돼지들의 이동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5일부터는 그간 총기포획을 제한했던 접경지 시군 총기포획을 단계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높이 1.5m의 광역울타리 설치는 지난달 27일 나온 야생멧돼지 ASF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6일 착공해 15일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을 연결하며, 파주시·연천군·철원군을 비롯해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접경지를 모두 둘러싼다.


25일부터 7일 동안은 광역울타리 이북 지역 중 6곳의 2차 울타리 외부 지역을 대상으로 사냥개 없는 야간 포획만 시행한다.

포획 멧돼지에서 감염 개체가 없는 사실이 확인되면 다음 달 2일부터 주·야간 전면 총기포획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차 울타리가 설치된 곳은 파주 2곳(장단면, 군내면), 연천 3곳(장남면, 왕징면, 연천읍), 철원 1곳(원남면) 등이다.


감염 개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2차 울타리 내부는 당분간 폐사체 수색과 포획 틀을 이용한 포획에 집중하게 된다. 2차 울타리 내 총기포획은 울타리 외부 포획 상황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별도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앞으로 포획 과정에서 소독관리와 총기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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